폐보도블럭 구하는 방법 중고보도블럭
여기는 읍내 보도블럭 교체 공사현장이에요
방금 공사 담당자분께 폐보도블럭 가져가도 된다고 허락받아서
제 차에다 싣고 있어요
현장 정보가 적은 이유는 현장 작업을 방해하면 안되요
저는 잽싸게 보도블럭을 챙기고 집에 가겨가야 되요
그러다보니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블록을 차에 실었네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도블럭 교체공사 현장을 보고
현장담당자에게 폐보도블럭 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이번에는 늦게 도착해서 4백개 정도 밖에 못 가져왔어요
어떤 분께서 트랙터를 읍내에 몰고 오셔서 싹쓰리 하셨다고 하네요
4백개면 진짜 얼마 안되는 양이에요
그래서 현장에서 수작을 부렸죠
현장에 가보시면 작업자 중 삽을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삽으로 작업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 행동을 하는 분이 짱이에요
그 분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전 낯짝이 두꺼워 말씀드리기 쉬웠어요
하지만 성과가 너무 적어서 현장에서 모두 싣고 비타5백 한 박스를 사다드리면서
다음 일정을 여쭈어보았어요
뭘 이런걸 사오고 그래라고 하시며 다음 공사 일정과 장소를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일단 가져온 블럭을 시공했죠
전에 사장님께서 말씀주셨던 다음 현장이에요
학교 뒷뜰인데요 노다지네요
도로 근처에서 보도블럭을 수거하면 지나다니는 차들 때문에 힘든데
여긴 많이 한산하네요 게다가 작업 끝난 포크레인도 쉬는 시간이라고 치워주시네요
사장님 성격이 매우 좋으세요 고마워서 담배 한보루 사다드렸어요
작업 쉬는 시간이라 한산하니 차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블럭은 8T라서 고작 5백개 남짓 실었는데
주행 중에 트럭 앞바퀴가 슬쩍슬쩍 들리네요
6T와 무게 차이가 많이 나나봐요
사장님 외 다른 인부분들도 많이 도와주시네요
역시 사람은 인사를 잘 해야되는 것 같아요
트럭 적재용량이 적어서 아쉽네요
싣지 못한 블럭은 조금 후에 덤프트럭이 오면 다 가져가요 ㅠㅠ
서둘러서 집에다 내리고 다시 와야되요
3번 정도 다녀왔네요 약 천5백개 정도 챙겼는데요
이번에는 수돗가가나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보도블럭을 챙겨와서인지 상태가 아주 좋아요
보통 현장에서는 포크레인이 보도블럭을 긁어서 덤프트럭에 싣는데요
이 과정에 블럭이 엄청 깨져요
그런데 수돗가 같은 곳은 사람이 쇠지렛대로 꺼내기에 상태가 매우 훌륭해요
천5백개 막상 깔아보면 면적이 얼마 안되요 ㅠㅠ
최소 4천장 정도는 깔아야 넓게 느껴져요
일단은 있는대로 깔아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구해봐야겠네요
원래 폐보도블럭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청, 군청 등에
폐기물활용신청서를 제출해야 되는데요
저도 전에는 신청서를 받아주지 않는 군청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현장에 가보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될 수가 없겠더군요
그냥 현장에서 얻어쓰는게 제일 나아요
폐보도블럭이 필요하신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보도블럭 시공 포스팅이에요 참고되시길 바래요
https://blog.naver.com/yomsom0310/221670146994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더 자세한 내용을 담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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